게임 리뷰

[무료] Lucid Dream 리뷰 및 후기 + 스토리 정리

6노새6 2021. 10. 4. 22:38

 

 

 

 

오늘은 스팀 무료 게임인 Lucid Dream 을 플레이해봤다.

 

무료 인디 게임이기 때문에 퀄리티를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인데

막상 플레이해보니 왜 평이 좋은지 알 것 같았다.

 

 

게임의 간략한 정보로는,

Lucid Dream 은 소녀가 꾸는 자각몽을 주제로 한 포인트 앤 클릭형 공포 게임입니다. 소녀는 언제나처럼 침대에서 잠이 들었지만 낯선 곳에 갇히는 꿈을 꾸게 됩니다. 물체들과 상호작용하고 희생자들이 남긴 쪽지, 연구원들이 남긴 문서들로 퍼즐을 풀며 꿈속을 나아가세요! 

라고 한다.

 

포인트 앤 클릭형으로 이루어진 단순한 난이도 때문에 플레이 하기에 큰 어려움은 없지만

공포 요소가 꽤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마음의 각오는 필요하다. 

 

게임을 직접 플레이 해 보며 스토리를 알아가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스포 방지 차원에서 스토리 정리는 글 맨 하단에 작성하였다.

 

반대로 스토리 정리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글 맨 하단을 참고하시길!

 

 

 

게임의 시작은 주인공 소녀가 꾸는 자각몽으로부터 시작된다. 

소녀는 꿈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결국 꿈을 이어나가고자 한다.

 

(참고로 이 게임은 세이브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한 번 플레이하면 엔딩까지 한 번에 달려야 한다.

플탐은 나의 경우 약 1시간 정도였다.) 

 

 

소녀의 꿈은 한 시설에서 시작된다.

이곳에서 다양한 소지품들을 챙겨 점차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 되는 방식이다.

 

처음 시작한 방에서 나와 이것 저것 메모들을 수집하다 보면 이곳이 어떠한 시설임을 알 수 있고 

이 시설이 그다지 좋지 못한 과거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낼 수 있다.

 

위 사진의 내용과 같이 시설로부터 익명의 구조요청을 받았다거나

기밀 유출 또는 실험체들과 같은 의심스러운 단어들로부터 유추해볼 수 있었다.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위와 같이 은근한 갑툭튀 요소들이 존재하는데, 

그래픽 퀄은 그다지 좋지 못하지만 사운드, 분위기 등이 버무려져 그런지 알면서도 깜짝 깜짝 놀라게 된다.

 

또 갑툭튀 요소 외에도 사진을 칼로 찌르라는 괴기스러운 힌트가 적힌 메모라던지,

'숨을 수 있는 캐비넷'이 존재한다던지와 같이 그다지 좋지 못한 결과를 유추할 수 있는

심리적 공포 요소들 역시 이 게임을 한층 더 공포스럽게 만드는데 일조한다.

 

 

 

참고로 이 게임에서는 무언가를 피해 도망쳐야 하는 순간들도 존재한다.

위에 말했듯 '숨을 수 있는 캐비넷' 이 존재하는 이유다.

 

딱 여기서만 바로 포인트 앤 클릭형의 플레이 방식이 살짝 아쉬운데, 

 

오류인것인지 아니면 그 순간의 긴장감을 위해 그렇게 만든것인지 모르겠지만

도망치는 순간엔 이전까지 잘만 눌렸던 포인트를 아무리 클릭해도 바로 바로 이동되지 않고

한 템포씩 느리게 이동되어 귀신과 어색한 만남을 지속해야했다.

 

하필 좁은 외길에서 만나 어쩔 수 없이 한쪽이 왔던길로 돌아 나가 비켜 줘야 하는데

그게 하필 또 기싸움에서 진 내가 당첨된 느낌?

 

하여간 뭐 그래도 느리게 숨었어도 게임 오버 되거나 하진 않았다.

'으억ㄱ 이거 왜이래!! 왜 안나가져!!!' 를 좀 많이 외치긴 했지만,

어찌됐든 잡히면 죽는다! 란 생각 때문인지 짜증보단 심장 터질 것 같은 긴장감이 더 컸다.

 

물론 거기서 붙잡혀서 게임 오버 됐으면 짜증 났을 것 같기도..

 

 

 

솔직히 평소 공포게임을 좋아해서 직접 플레이도 많이 해보고 스트리밍도 자주 보는 편인데,

무료 게임에서 이런 스토리라인과 공포 요소 정도면 정말 선방했다고 생각된다.

 

플레이 할 땐 몰랐는데 지금 와 생각하니 어릴 때 했던 프란체스카 게임과 비슷한 느낌도 든다.

프란체스카 같은 공포 게임 재밌게 했다면 루시드 드림 역시 정말 잘 맞을 것이라 생각된다.

 

스팀 인디게임, 그 중에서도 공포 게임 뭐 할만한 것 없나 찾고 있던 사람이라면 부담 없이 한 번 해보길 추천한다.

플탐이 긴 편이 아니라 켠왕도 가능한 게임인데다 무엇보다 무료이니 정말 부담 없이 시도해보기 좋은 게임! 

 

 

 

 

참고로 엔딩은 노멀 엔딩과 진엔딩 두 가지다.

 

 이 아래부턴 진엔딩을 포함한 스토리 정리가 되어있으니 스포를 원치 않는다면 더 이상 내리지 마시길

 

 

 

 

 

 

<Lucid Dream 스토리 정리>

 

이 게임의 주인공인 한 소녀는 어느 날 기괴한 꿈을 꾸게 됩니다.

눈을 떠보니 한 시설 안

 

소녀는 꿈에서 벗어나고자 하지만 무슨일인지 벗어날 수 없어 결국 그대로 꿈을 이어나가기로 합니다.

 

그렇게 처음 눈을 뜬 방에서 나가자,

여기 저기 붙어 있는 메모를 통해 소녀가 있는 이 곳은 병원이며

과거 이 곳에선 갑자기 발생한 화재 사건으로 인해 수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게 된 사건이 있었다는 점을 알게 됩니다.

 

 

 

또한 1987년에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익명의 구조 요청'을 받았다는 사실을 다시 병원에 알리는 편지를 통해

이 곳은 단순 평범한 시설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렇게 시설에 대한 의구심을 품으며 자신의 꿈을 탐색하던 도중 

 

쓰레기통에 버려진 의료기록서(실험기록서)에서 실험체에게 모종의 실험을 진행하였고

끝내 실험체는 사망했다는 결과를 확인하게 됩니다. 

 

알고보니 이곳은 평범한 병원이 아닌, 어떠한 프로젝트를 위해 인체 실험을 하는 연구소였고

프로젝트에 걸림돌이 되는건 그것이 도망치려는 실험체던 내부 고발자던 개의치 않고

모두 제거를 종용하는 또 다른 상부의 협력자(또는 기관)도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꿈속에서 사건의 진상에 점점 다가가던 중 소녀는 피로함을 느끼고

꿈 속에서 다시 잠이 들게 됩니다.

 

또 다른 꿈에선 다른 장소가 나타나게 되며

(엔딩 분기 - 해당 내용은 진엔딩 기준이며 이곳에서 노말 엔딩을 볼 시

사건의 진상을 전부 밝혀내지 못한 채로 꿈에서 깨어나게 됨)

 

이 곳에서의 희생자 추모를 통해 소녀는 자신이 아닌 다른 이들의 기억을 볼 수 있게 됩니다.

 

 

때는 1987년, 처음 엿보게 된 기억의 주인은 에바(Eva)

에바는 이 시설의 연구원입니다. 

 

이 연구소에선 인체실험이 이루어지는 만큼 연구원들의 행동 역시 제한하고 있음을

에바의 기억을 통해 알 수 있게 됩니다.

 

철저한 보안과 기밀유지를 위해 연구원들은 모두 충분한 교육을 통해 길들이거나 세뇌를 시키고 

만일 저항하거나 이상 행동을 보일 시 연구소장의 판단하에 즉시 처리하도록 되어 있으며

이 때문에 병원 내부에서는 내부 고발자 및 배신자 신고를 적극 독려하는 공지까지 띄우며

프로젝트를 강행해나갑니다.

 

 

하지만 에바는 인류의 더 나은 삶은 위해 노력한다는 명분하에 이러한 비인도적인 행위를 저지르는 것을

모르는척 할 수 없었고 고민 끝에 이 일을 외부에 알리기로 마음먹게 됩니다.

 

그러나 미처 행동으로 옮기기 전 저지 당하게 되며

기밀정보를 유출하려 했다는 이유하에 눈을 뽑히게 되는 고문을 받다 끝내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이후 소녀는 한 환자의 기억을 엿보게 되고

이 환자는 매일 자신을 고통스럽게 하는 주사 바늘을 맞을 때마다 다짐했던, 

모든 것을 끝내겠다는 일념하에 병원에 방화를 저지르게 됩니다.

 

이렇게 예기치 못한 방화로 인해 병원에선 큰 화재가 났고 시설 안에 있던 모든 사람이 죽었지만

이 일은 비밀리에 처리되면서 이 사건을 아는 사람도 드물었을 뿐더러 시간이 지나 시설이 폐쇄되며

차차 잊혀지는가 싶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꿈을 꾸었던 소녀는 깨어나 꿈에서 익숙한 이름,

자신의 할머니인 '에바'의 이름을 보았던 것을 기억하고

혼란스러움을 뒤로한 채 꿈에서 보았던 장소를 직접 찾아가 확인해보기로 합니다. 

 

그 덕에 감춰진 진실은 세상에 드러나게 되고 

이 일을 비밀리에 지시하던 고위 공직자들은 파면, 실험을 지휘하던 연구소 팀장은 법의 심판을 받는 등

자신의 할머니가 못다했던 정의를 실현합니다.

 

 

그렇게 일이 마무리된 후 소녀는 할머니의 무덤을 찾아가 할머니와 희생된 모든 이들을 추모하는 것으로

게임은 마무리되게 됩니다.

 

참고로 얘는 이러고 폐병원(연구소)에 다녀왔다.

 

이렇게 루시드 드림의 스토리 정리까지 모두 끝났다.

나름의 반전도 있었고 스토리 떡밥 회수까지 알찬 편!

관심 있으신 분들은 꼭 직접 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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